BRICS 국가들의 움직임과 암호화폐, 금의 역할은 달러 중심의 금융 질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과 각국의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1. BRICS의 새로운 금융 질서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경제 협력체로,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브릭스 브릿지'라는 국제결제 플랫폼과 금본위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각국이 서구 주도의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경제적 주권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특히, BRICS 국가들은 무역에서 자국 통화를 사용하고, 달러를 배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2. 비트코인의 부상
BRICS 국가들은 무역에서 위안화 대신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유동성 부족이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BRICS 국가들이 암호화폐를 통해 경제적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나타냅니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특성 덕분에 국가 간의 거래에서 유연한 결제가 가능하게 하며, 특히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불확실성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각국의 암호화폐 전략
각국은 암호화폐에 대해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중국: 암호화폐 채굴은 금지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 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홍콩을 암호화폐 특화 도시로 개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간접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러시아: 스위프트 시스템에서 탈퇴한 이후 비트코인 무역을 합법화하고 중앙은행의 관리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석유나 상품 구매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법제화하는 등 암호화폐를 경제에 통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인도: 암호화폐를 투기적 자산으로 간주하고 30%의 세금과 1%의 원천징수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브릭스 결제 시스템과 무역 통화 도입에 반대하며, 규제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UAE & 사우디: 암호화폐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UAE는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암호화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디지털 화폐 시대의 주도국이 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연합 통화를 이루기 위한 표준화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4. 이슬람 율법과 암호화폐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부합하는 암호화폐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슬람 율법은 이자를 부정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가 그들의 율법에 더 적합하다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슬람 율법을 중요시하는 국가들에서는 암호화폐 산업이 성장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금융 원칙에 부합하는 암호화폐는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5. 금 가격 상승
BRICS 국가들이 금 수입을 집중적으로 늘리면서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인이나 기관이 금을 주로 구매했지만, 이제는 국가 단위로 금이 구매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방법으로 금 가격 억제가 어려워졌습니다.
BRICS는 자국 통화를 금의 40%로 담보 설정하여 금 중심의 금융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금의 현물 인도로 인한 시장 조종을 제한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금 가격 주도권은 과거 미국과 영국이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BRICS로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6. 한국의 과제
한국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신속한 정책 개선이 필요합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구입 창구가 막혀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은 정책적으로 뒤처진 상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속한 정책 개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이러한 개선은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한국이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결론
BRICS 국가들의 변화와 암호화폐의 부상은 달러 중심의 금융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각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한국 또한 빠른 정책 개선을 통해 미래 금융 환경에 대비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금융 질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